한의학에서 말하는 4대 체질에 따르면 각각에 맞는 음식을 먹을 경우 건강에 이롭지만, 그 반대의 경우 해로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 자신의 체질에 맞는 여름 식재료를 확인하고 무더위에 맞설 수 있는 힘을 비축해보세요.


 

 


1 태양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드문 체질’
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식재료 해물류, 채소류

우리나라에서 가장 드문 체질로, 폐 기능은 좋으나 간 기능은 약하고 상체는 강하나 하체는 약한 편이다. 공기를 내쉬는 기능이 강하고 들이마시는 기능은 약한 것이 특징. 때문에 태양인은 간을 보호하고 지방질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가 몸에 잘 맞는다.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더운 음식보다는 대체로 찬 음식과 담백한 음식이 이롭다. 이 체질은 겨울에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다. 물냉면, 포도 같은 과일을 먹으면 더위가 가신다. 하지만 고단백·고지방 식품이나 얼큰하고 더운 성질을 가진 음식은 좋지 않다. 생맥주나 아이스커피 등도 삼가는 것이 좋다. 무를 먹으면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고 닭고기는 중풍, 고혈압, 심장 질환 등에 나쁘다. 또 돼지고기는 감기, 기침, 신경통, 고혈압에 좋지 않아 몸이 허약해진 상태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약을 먹는다면 간을 보하는 오가피, 모과, 다래, 솔잎, 붕어 등의 약재를 기억하자.

 

2 태음인 ‘대부분의 한국 사람 체질’
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식재료
콩, 우유, 오미자
한국인의 절반 정도가 이 체질에 속할 정도로 흔하다. 태음인은 태양인과 반대다. 간 기능은 튼튼하고 좋지만 폐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해,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우려가 많다. 하체에 비해 상체가 약하고 들이마시는 기능이 강하고 내쉬는 기능이 약하다. 열대야의 계절 피로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온몸의 피부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소변량이 평소에 비해 줄기도 한다. 태음인은 콩이 체질에 잘 맞는다. 여름철 갈증이 나면 시원한 콩국수를 먹거나 우유를 마시자. 허약한 폐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도라지나 율무, 오미자가 좋다. 약재로는 녹용이 잘 맞는다.


3 소양인 ‘삼계탕이 안 맞는 체질’
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식재료 메밀, 오이, 수박

한국인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소화 기능은 좋으나 생식기와 비뇨기 기능이 약하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기능에 비해 흡수, 배설하는 기능이 부족한 체질이다. 태양인과 마찬가지로 상체가 발달된 반면 하체가 약하다. 체질상 열이 많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 매운 음식과 같은 열을 조장하는 음식은 몸에 안 맞는다. 하지만 비위가 강해 소화 기능이 좋아서 여름철 찬 음식으로 인한 소화 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 시원한 메밀국수나 수박화채, 오이냉채 등을 먹거나 산수유차, 구기자차에 얼음을 띄워서 마시면 좋다. 반면 인삼이나 대추를 넣은 보약이나 삼계탕 같은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4 소음인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이 편한 체질’
더위를 이기는 데 좋은 식재료
닭, 인삼, 찹쌀
한국인의 20% 정도가 소음인인데, 이에 속하는 사람들은 음식물의 흡수, 배설 기능이 지나치다. 때문에 음식물 섭취는 항상 모자라는 형국. 열이 없고 여성적인 성향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소양인과 반대로, 신장 기능은 튼튼하지만 소화 기능이 약하다. 그러니 덥다고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다 보면 소화 장애에 걸리기 쉽다.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이 몸에 좋고, 냉수보다는 끓인 물을 마시기를 권한다.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생맥주는 몸에 해롭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기운이 빠지기 쉽지만 워낙 몸이 차가운 편이니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자주 쐬지 않는 것이 좋겠다. 냉방병에도 걸리기 쉽다. 닭과 인삼 같은 열성 식품이 잘 맞으니 여름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을 권한다. 닭의 속은 멥쌀보다는 찹쌀로 채우는 것이 좋다. 또 장어에 마늘을 듬뿍 넣고 고아 먹거나 황기와 인삼, 대추를 같은 비율로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더위를 이겨내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좋지 않으며 메밀은 부기를 불러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