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유채영(41)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합니다.

위암 수술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기타 장기로 전이돼 손쓸 수 없는 단계로 악화되어
최근 진행하던 라이도에서도 하차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 머물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빨리 건강해져서 유채영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유쾌한 웃음을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레이디경향에서 2008년 9월에 만난 밝은 그녀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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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유채영표’ 캐릭터
유채영(35)이 결혼을 한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놀랐고, 그 다음엔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 개인적인 친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그녀의 ‘투신개그’를 볼 때마다 박장대소하는 한편, 가슴이 조마조마한 것이 마치 친정엄마 같은 마음이었다. 그녀를 보자마자 축하한다는 말로 첫인사를 전했다.

“요즘에는 좋은 일만 있네요. 방송에서도 많이 불러주시고 시청자들도 사랑해주시고. 제 캐릭터가 워낙 강하고 ‘오버’해서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다행히 제 얼굴만 봐도 즐겁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열심히 한 만큼 돌아오는 게 있어서 좋네요.”

그녀는 자신만의 유쾌하고 명랑한 무기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창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솔직한 입담과 여자 연예인이라면 꺼릴 수밖에 없는 과잉 액션을 자처하며 예능계의 잇따른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현영이 소속된 봄날 엔터테인먼트와 3년 계약을 맺으며 활동에 가속도를 붙였다. 혼자 회사를 차려 고군분투했던 5년 전을 생각하면 요즘은 그야말로 감사함의 나날이다.    기사 전문 보기 GO

 

 

술 한 잔 못하는 ‘집순이’ 유채영은 내성적인 여자
기자 역시 유채영의 데뷔가 1994년 그룹 ‘쿨’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보다 훨씬 전인 1989년, ‘푼수들’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푼수들요?” 되물으니 ‘20년 전의 소녀시대’였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어렸을 때부터 무용을 했고, 중학교 때까지는 발레리나를 꿈꿨어요. 원래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가수가 된다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죠. 그런데 우연히 서점에 갔다가 「여학생」이라는 하이틴 잡지 편집장을 만나면서 제 인생이 바뀌었죠. 저를 보시더니 대뜸 ‘너는 방송을 해야겠다’며 약도를 그려주셨어요. 그렇게 잡지와 인연을 맺고 1989년 3월호 표지모델로 데뷔했어요.

잡지가 발매되자마자 거짓말처럼 연예기획사 이곳저곳에서 연락이 왔다. 그길로 계약을 하고 음반을 냈다. 비로소 유채영의 존재를 알린 ‘쿨’ 활동은 오래지 않아 접고, 1999년 솔로 음반을 발표했다. 이후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한 채 사장된 앨범도 있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을 하지 못한 때도 있었다. 데뷔 20년 차 베테랑 연예인이지만 꾸준히 활동하지 못했으니, 언제나 신인과 다를 바 없는 마음가짐이 성공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쿨에서 탈퇴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 많이 받았어요. 물론 나오자마자 후회는 했죠(웃음). 그때는 제 노래를 하고 싶어서 나왔어요. 쿨은 워낙 가족 같은 사람들이에요. 가수 이전에 좋은 친구이자 오빠, 동생이었고요. 지금은 제가 음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쿨이 잘 돼서 속상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아마 둘 다 잘 안 됐으면 지금도 서로 보기 힘들었을 거예요.”

20년의 연예계 생활은 그다지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이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지금은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자신을 표지모델로 써준 그 편집장에게는 여전히 고마운 마음이다.    기사 전문 보기 GO

 

 

한 살 아래, 연상 같은 예비 신랑
유채영은 9월 28일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 ‘권상우·손태영’ 커플과 같은 날이다. 관심이 한쪽으로만 쏠려 아쉽지 않느냐고 물으니 손사래를 치며 펄쩍 뛴다.

“손태영씨랑은 전에 드라마를 같이한 적이 있어서 친분이 있어요. 그때 둘이서,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서로 축하해주자고 했거든요. 이렇게 같은 날 하게 될 줄은 몰랐죠. 오승은씨도 같은 날 결혼하던데, 그날 결혼하는 분들은 모두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예비 신랑과는 열아홉 살 때 만나 15년 넘게 친구로 지내오다, 2년 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을 키웠다. 가장 힘들었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준 사람이다.

“활동 공백 기간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매일 연습실에서 음반 준비하면서 사람들 만나는 것도 피하며 지냈는데, 그때 그 친구가 큰 힘이 됐죠. 한번은 몸살로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아팠는데, 연락할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때 그 친구가 생각나 전화를 걸었더니 단숨에 달려왔어요. 병원에 데려다주고 죽도 사주고. 그때 ‘이런 사람이 남자친구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도 저한테 그런 마음이 있었더라고요.”

물론 나중에 한 얘기지만, 예비 신랑은 유채영이 새침하고 까탈스러운 여자인 줄 알았단다. 오랜 시간을 지켜보니 착하고 솔직한 모습이 자신과 잘 맞는 것 같아 결혼을 결심했다고. ‘내가 정말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여자’라며 지난 크리스마스에 프러포즈를 했다. 가장 기뻐한 사람은 홀로 유채영을 키운 어머니였다.

“제가 시집 못 갈 줄 아셨대요. 사실 저도 굉장히 회의적이었거든요(웃음). 어떻게 2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한 명도 대시한 사람이 없을 수 있어요?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한동안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그냥 ‘일과 결혼하자’고 했어요. 저를 독신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준 분이 바로 신랑 될 사람이에요(웃음).”   기사 전문 보기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