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잠을 자는 동안 키가 큰다는 사실, 너무나 잘 알고 계시죠. 수면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보면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잠을 충분히 잤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의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엄마들은 아이의 수면습관에 큰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요. 

아이를 위한 수면 교육, 레이디경향에서 소개합니다.

 

 

아이가 잠자는 동안에 생기는 일
사람은 하루의 3분의 1정도를 잠으로 보낸다. 이 시간 동안 우리 몸과 의식은 깊은 휴식에 들어간다. 수면은 (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어) 꿈꾸는 렘(REM)수면과 꿈꾸지 않고 깊게 자는 비(非)렘수면으로 나눈다. 비렘수면은 다시 4단계로 나뉘는데 1~2단계는 얕은 잠, 3~4단계는 깊은 잠에 해당한다. 처음 1단계에 잠이 들고 20~30분 후에 2단계 잠으로 들어간다. 그 다음 1시간~1시간 30분이 지나면 깊은 잠에 도달하는데 이때가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이다. 후에 꿈을 꾸는 과정인 렘수면을 지나고 나면 다시 비렘수면 1단계부터 반복된다. 아침에 일어나기 전까지 이러한 과정이 3~4회 반복된다.

초등학생들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한 번 지나가는 주기가 약 70분이다. 한 주기가 끝나면 잠시 잠에서 깨어날 수도 있는데 대부분 자각하지 못한 채 다시 잠에 빠져든다. 이렇게 수면 리듬에 따라 잠을 자고 있는 동안 아이의 몸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 먼저 하루의 80%의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하루 중 가장 많은 호르몬이 나오는 때다. 또 낮에 화나는 일을 겪었다면 꿈을 통해 감정을 정화시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학습적인 측면에서도 잠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낮에 공부한 내용을 자는 동안에 장기 기억을 하는 저장 장소로 옮기며 지식을 개인의 기억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이가 푹 잘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점검해봐야 한다.

사소하게 넘긴 행동들이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장애물일 수도 있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한다거나 늦게 잠드는 등 수면의 질을 낮추는 나쁜 습관들은 수면 환경 개선으로도 충분히 좋아진다. 앞서 아이의 컨디션 체크가 필요하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자야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지, 체력적으로나 학습적으로 우수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등 아이와 맞는 수면 시간대를 찾는다. 등교 준비로 바쁜 학기 중에는 힘들기 때문에 방학동안에 할 것을 추천한다. 아이의 최적 수면 시간대를 파악했다면 다음은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시간을 보며 자야 한다는 초조함과 긴장감을 초래하는 시계, 지나치게 밝은 형광등, 외부 빛이 새어 나오는 창문이 대표적인 잠자리 방해 요소다. 형광등 대신 오렌지 컬러를 띠는 부분 조명으로 바꿔주고 암막 커튼을 달아 외부 불빛을 차단하는 게 좋다. 침대를 벽에 바짝 붙여놓았다면 살짝 떼어 거리를 둬야 한다. 창문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오거나 벽의 서늘한 기운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수면 환경을 쾌적하고 안락하게 만들어줬음에도 여전히 아이가 아침에 피곤해한다면 수면 담당 전문의에게 검사받기를 권한다. 소아불면증, 늦잠증후군 등 크고 작은 수면장애들이 아이를 괴롭힐 수도 있다.

 

 


수면 교육의 첫 단추가 중요하다
생후 6주부터 돌까지 좋은 수면 습관 기르는 법
생후 6주까지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신생아 시기다. 이때는 따로 해야 하는 수면 습관 기르기는 없다. 아기가 졸려 하면 재우면 된다. 전화기, 초인종 등 방해가 될 만한 것들은 모두 치우거나 음소거 시키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생후 6주 무렵 아이를 재울 때마다 항상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예를 들어 기저귀를 봐주고, 가벼운 마사지를 해준 뒤 자장가를 불러주는 식이다. 이런 반복적 행동을 수면의식이라고 한다. 매번 같은 행동을 하며, 순서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개월부터 돌까지 아이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 시간을 찾는 게 좋다. 밤에 자주 깨서 보채는 아이들을 보면 낮잠을 잘 자지 못한 경우가 많다. 늦게까지 안 자거나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럴 땐 낮잠을 충분히 재운다. 그리고 밤에는 기존보다 더 일찍 재운다.

돌 이후 아이가 좋은 수면 습관을 갖도록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이미 잘못된 습관은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자다 깨서 우는 아이에게 지나친 관심을 쏟는 것이다. 위험한 상황이 아닌지 확인한 뒤에는 안아서 달래는 것보단 “걱정 말고 자라”라고 말해주는 게 좋다. 만약 아이를 안더라도 완전히 잠들기 전에 다시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 아이 왜 그러는 걸까?
5가지 증상으로 알아보는 수면장애

험하게 자고 땀을 뻘뻘 흘리는 아이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숨 쉬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호흡을 편하게 하기 위해 계속 몸부림을 치면서 자세를 바꾼다. 또 숨을 쉬기 위해 많은 노력과 애를 쓰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땀이 많이 난다.

예민하고 투정을 잘 부리는 아이 잠을 잘 자지 못해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낮에 졸리고 쉽게 피곤해진다. 시간이 갈수록 피로도가 높아져 오후가 되면 아이가 매우 힘들어한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쉽게 투정부린다.

공부를 해도 성적이 나쁜 아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는 심하게 졸려한다. 그러다 보니 수업 시간에 집중이 안 되고 이해력도 떨어진다. 지식이 장기 기억으로 바뀌지 못해 공부한 내용도 금세 잊어버린다.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아이 아이의 코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잘 때도 마찬가지로 입을 벌리고 잔다. 혹은 수면 중 호흡장애로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쌓이면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밤에 안 자려고 저항하는 아이 낮에 몰려오는 잠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쓴 아이다. 밤에도 마찬가지로 잠자는 것을 싫어해 함께 놀자고 하거나 책을 읽어달라고 조르는 것이다.

밤마다 푹 자는 아이로 만드는 10계명
1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게 한다.

2 아침에 일어나면 햇빛을 쬐며 생체 시계를 맞추도록 한다.

3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재우지 않는다.

4 운동은 잠자기

5시간 전에 끝내도록 한다.

5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는 잠자기 전 최소 2시간 전에 끈다.

6 양치질하기, 잠옷 입기 등 취침을 알리는 잠자기 의식을 만든다.

7 목욕은 잠자기 2시간 전에 한다.

8 잠 잘 때는 되도록 조명을 끈다.

9 방 안의 습도는 50~60%를 유지한다.

10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