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구입하거나 바꿔야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새차와 중고차 비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서, 구매자들의 고민은 끊이지 않는데요.  

들쑥 날쑥한 가격과 허위매물, 사고차량 등 꼼꼼히 따져보고 확인해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중고차 전문가들이 말하는 알짜 매매 가이드 확인하고 좋은 중고차 득템하세요.

 

 

 

 

 

Point 1 중고차, 사고팔기 좋은 때가 있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일정한 소비 패턴을 유지한다. 대체적으로 1월에는 연식 변경으로 인한 대기 수요차들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라 구입 수요가 늘어나고 3월에는 봄, 신학기 등을 맞아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차량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매년 최대 매수기를 형성한다. 반면 5월은 가족 행사가 많고 지출이 많아 매수 여력이 떨어지는 비수기다. 7, 8월 역시 휴가철을 맞아 매수세가 약화된다. 9월 추석 즈음 매수세가 잠시 회복되지만 11월 이후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한다. 이 시기에는 베스트셀러 모델 이외에는 차량 매입을 하지 않거나 매입 금액이 보수적으로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 12월, 연식 변경 전 판매하려는 개인 매물 증대로 당사자 간 거래만이 반짝 회복된다.

그렇다면 언제 중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까? 전문가들은 수요자의 경쟁이 덜하고 매수자가 거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수기, 즉 매매 시장에서 중고차 재고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5월 중순부터 말,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11월 중순 이후를 적기로 꼽는다. 특히 11월 중순 이후에는 매입한 차량을 해당 연도 내에 판매하고자 하는 매매업자들의 재고 관리 기간이고, 매수세 약세로 매입된 차량들이 전국 매매 단지를 꽉 채우는 시기로 우수한 매물들이 많이 나온다.

간혹 ‘중고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린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연식 변경으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다’라는 속설을 근거로 가격 변동의 기대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 전년도 11월의 매매 거래 평균 금액과 다음해 상반기 매매 거래 평균 금액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연초에는 매수세가 급증하게 되고 매수자끼리 오히려 경쟁하는 상황이 되므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만약 차를 파는 입장이라면 반대의 이유로 비수기를 피하도록 한다. 중고차 성수기는 1월, 3월, 6월, 9월이다. 그중에서도 2월 말부터 판매를 준비해 3월 초에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

 

 

Point 2 3년 차 차량을 주목하라
제아무리 최신 차량이라 할지라도 한 바퀴만 굴려도 중고차로 분류된다. 자동차의 값어치는 출고장에서 나와 고객의 손에 열쇠가 쥐어지는 순간부터 급격히 떨어진다. 제조사와 차종에 따라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3년까지가 감가율이 가장 높고, 4년 차부터는 낮아진다. 따라서 출고 후 3년째 들어선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신차 구입 대비 가장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부품 보증기간 면에서도 3년 차 차량이 가장 경제적인 혜택을 본다. 일부 소형차를 제외하고 국산차의 일반 부품 보증은 3년 6만km,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 부품 보증은 5년 10만km가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신차 보증 수리는 잘만 이용한다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차량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는 차량의 수명과 성능을 연장하는 소비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Point 3 무사고 차량이 항상 좋은 건 아니다
‘사고 차=나쁜 차’라는 등식이 항상 성립하지는 않는다. 중고차는 사고 여부보다 현재의 성능이 어떤가를 더 눈여겨봐야 한다. 사고차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주요 골격에 충격이나 파손이 있을 때다. 일반적으로 도로와 차체가 이어지는 타이어와 서스펜션, 그 서스펜션이 차체에 고정되는 휠 하우스 등이 수리가 진행된 차량은 원상 복구가 힘들다. 그러나 차체에 볼트로 고정돼 있는 문, 트렁크, 엔진 후드(보닛), 앞 펜더 등은 사람들이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개념이므로 차량 성능과는 무관하다.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나치게 무사고 차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편중된 수요는 일부 딜러들이 성능 점검 기록부를 숨기거나 왜곡시키고, 사고와 침수 등의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고 차량보다 사고 이력을 속인 차량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사고가 나서 교환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연쇄적인 파손과 핵심 골격 부분의 손상이 없다면 매도자에게 충분히 어필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인 구매를 하는 편이 지혜롭다.


 

 

 

 

Point 4 허위 매물을 주의하라
중고차는 손품과 발품을 팔수록 더 좋은 가격, 더 훌륭한 조건의 거래가 성사된다.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에는 전국 자동차 매매 사업조합 연합회,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나 카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시세를 충분히 수집해 공부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크고 작은 온라인 중고차 사이트들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차량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경우 십중팔구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이용한 허위 매물이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동일한 차가 각기 다른 가격으로 여러 대 존재하는 경우, 차량 가격이 수시로 변동되는 경우,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의 차임에도 오랫동안 광고하는 경우에는 거래를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자동차 관리법상 인터넷 차량 광고를 할 때에는 다음의 사항을 필수로 제시하도록 하니 매물 검색시 꼭 체크하도록 한다.

중고차 매매 단지를 방문하기 전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와 자동차등록증을 요청해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는 차량명, 차량번호, 연식, 최초 등록일 등 차량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오일, 모터, 변속기 등 차량 내외부의 이상 유무를 표시하는 진단서로, 현행법상 중고차 판매시에는 1개월 혹은 2천km 차량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 내역을 반드시 보증하도록 하고 있다. 또 부동산처럼 차량도 압류, 근저당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 구청이나 차량등록업소, 민원 24 등을 이용하면 된다. 자동차등록증으로는 최초 등록일과 현 소유주를 알 수 있으며, 만약 소유주와 판매자가 다르다면 판매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인감과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사원 명함, 매매 종사원증 사본을 팩스로 요구해 받은 뒤 만날 것을 추천한다. 중고차 매매는 종사원증을 발급받은 사원만이 가능하며, 실제 매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딜러라면 매매 종사원증을 필히 지참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 판매 담당자가 종사원증 보여주기를 거부한다면 이는 불투명한 거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런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단지에 들어서면 그럴싸한 제안을 건네는 수많은 호객꾼들에게 유혹당할 것이다. 이럴 땐 주저하지 말고 약속된 매매업자를 찾아가 처음 고민했던 자동차만을 보도록 한다. 만약 매매업자가 보여주기로 한 차량이 아닌 다른 동급의 차량을 보여주겠다고 하며 말을 바꾸거나 시세보다 비싼 차량을 권하는 경우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길 바란다.

 

 

 

Point 5 점검은 화창한 날 꼼꼼하게
중고차를 구입하기 좋은 날은 화창한 날이다. 보다 꼼꼼하게 안팎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동 걸기, 창문 작동, 에어컨 작동 등 기본적인 것만 꼼꼼하게 확인해도 구입 후 발생할 사사로운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엔진과 미션 항목 이외의 기본적인 소모품의 작동 오류를 놓칠 경우 판매자가 도의상 수리비를 줄 수는 있지만 법적으로는 보호받을 수 있는 항목이 아님을 명심하자.

□ Check List
1 차량 하체 확인.
2 전조등·테일 램프·미등·비상등·방향지시등 점등 확인.
3 창문 앞뒤, 좌우 작동 상태 확인. 특히 운전석을 제외한 좌우 창문도 잊지 말 것.
4 오디오 상태 확인.
5 에어컨 및 히터 확인.
6 오일류 확인. 판매자에게 교체 시기를 확인하고 정비 주기를 체크해둘 것.
7 차량 내부 및 외부 확인.

 

 

Point 6 차량 인수가 끝이 아니다

중고차는 ‘차량 검색→차량 확인→계약→보험 가입→차량 인수’ 과정을 거치며 거래된다. 하지만 본인에게 최적화된 차량을 찾기 위해 허위 매물을 구분하고 사고 조회와 성능 및 상태 점검기록부를 꼼꼼히 챙겼더라도 구매 후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인해 속았다고 생각하는 불상사가 종종 발생한다. 차량 인수 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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