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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제안] 꽃놀이 계획을 짭시다

 

꽃샘추위에 오돌돌 떨다가, 또 금세 기온이 누그러지니 봄 생각이 간절해지는 3월입니다. 슬슬 꽃놀이 떠날 채비를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해에는 갑자기 남들보다 일찍 벚꽃놀이를 해야겠다는 욕심에 어머니와 단둘이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어요. 4월호 창간 32주년 마감을 마치고 328일 후다닥 떠났는데, 후쿠오카의 벚꽃 절정은 이미 조금 지났고, 그 시기에 이미 우리나라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더랬죠(굳이 일본까지 갈 이유가 없었어...ㅠㅠ) 이른 벚꽃 만개는 4월 중순으로 예정되었던 여의도 벚꽃축제도 무색케했고요.

그래서, 올해는 미리미리 개화 시기를 챙겨볼까 합니다. 벚꽃뿐만 아니라 춘심을 가득하게 할만한 봄꽃, 참 많잖아요.

 

올해 봄꽃 개화는 전국이 평년보다 1~3일 정도 빠르겠으나 작년보다는 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상청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315, 서울에서는 327일 개화 예정입니다.

 

 

 

[개나리 꽃놀이 추천 명소]

 

 

노란 별의 향연 응봉산 개나리

중랑천 줄기와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응봉산. 야트막한 산이지만 모양세가 매의 머리 형상과 닮은 응봉산은 서울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메신저다. 주변 개발로 산자락의 모래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심기 시작한 약 20만 그루의 개나리가 이제는 응봉산의 상징이 돼 일명 개나리동산으로 불린다. 개나리는 3월 하순부터 쫑긋쫑긋 얼굴을 내밀기 시작해 4월 초순경이면 전국을 노란 꽃동산으로 만든다.

암벽등반공원을 지나 좀 더 오르면 산자락을 따라 나무 데크로 된 산책로가 이어진다. 산책로를 따라 노란 개나리는 물론 하얀 벚꽃과 이따금 분홍색 진달래까지 어우러져 봄의 정취가 흠뻑 묻어난다. 봄이 만들어낸 화려한 향연에 취해 걷다보면 노란 개나리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서울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난다.

 

 

진달래는 서귀포에서 318, 서울에서는 328일 개화 예정입니다.

 

[진달래 꽃놀이 추천 명소]

남녘의 봄을 맞다 영취산 진달래

아물아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와 연분홍 빛깔 산이 빚어내는 따스한 남녘의 봄 정취. 벚꽃에 뒤이어 곳곳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의 화려함이 가장 빛나는 곳이 영취산이다. 여수반도의 주산인 영취산은 수려한 산세는 아니지만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진달래로 뒤덮여 그야말로 산이 붉게 타오르는 장관을 이룬다. 정상인 진례봉은 해발 510m에 불과한 낮은 산이지만 진달래뿐 아니라 쪽빛 바다를 발아래 굽어볼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가진 산이다.

영취산 산행 코스는 5, 6개가 있으나 GS칼텍스 후문의 산행로가 일반적이다. 능선을 타면 연분홍 물감을 흩뿌린 듯 진달래 군락지가 드넓게 펼쳐진다. 30, 40년생 진달래 수십만 그루가 촘촘하게 무리 지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봉우제에서 1.8km 거리에 흥국사가 있다. 절 앞에는 식당도 여러 곳 있고 축제 기간에는 먹을거리 장터도 열린다.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라는 뜻의 흥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훌륭한 역사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벚꽃은 서귀포에서 324, 서울과 수원 49, 인천에서는 412일 개화 예정입니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보통 만개에서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할 때 서울과 수원은 416(아흑, 마감의 절정 ㅜㅜ), 인천은 419일 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네요.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3월 상순 기온은 평년보다 낮았으나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으로 벚꽃 개화는 평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상청

 

[벚꽃 꽃놀이 추천 명소]

1 섬진강 십리벚꽃길

섬진강을 벗 삼아 19번 국도를 타고 달리는 십리벚꽃길은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그중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5km 구간에서 절정을 이룬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연분홍 벚꽃길과 맑은 화개천, 첩첩이 쌓여 있는 지리산 자락이 한 폭의 그림이 돼 펼쳐진다. 사랑하는 연인이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 해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길이다. 산수유와 매화도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섬진강 100리길 추천 코스(15km, 예상 소요 시간 약 3시간~3시간 30)

하동송림목도송림섬진강 갈대숲재첩마선소공원

 

2 여행작가 임운석 추천_ 경포호수 주변

4월 중순이면 경포호수 주변에 벚꽃이 만개한다. 벚꽃의 아름다움이 정점을 찍는 곳 역시 경포대 주변이다. 휘영청 달 밝은 밤에 경포대를 찾아보라. 하늘의 달과 호수 속의 달, 바닷속의 달, 술잔 속의 달, 사랑하는 사람의 눈동자에 비친 달, 마지막으로 내 마음속에 뜬 달까지 찾아낸다면 최고의 여행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3 금산 보곡마을 산벚꽃

국내 최대의 산벚꽃 자생 군락지 중 하나가 보곡산골이다. 600의 산자락에 산꽃들이 피어난다. 보곡산골로 향하는 열두 굽이 비들목재에서부터 봄꽃 향기는 완연하다. 마을에 닿기 전 보곡산골을 알리는 아담한 이정표가 길손을 반긴다. 굽이치는 꽃길을 따라 접어들면 보곡산골의 중심 마을인 산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골 나무 아래에서 다람쥐, 토끼를 보고 시냇물에서 가재를 만나는 것도 흥겨운 체험이다.

산골의 주연이 벚꽃이라면 조팝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등은 명품 조연이다. 보곡산골에서 남쪽 고개를 넘어서면 조팝나무의 군락지와도 연결된다. 산골이라 평지보다 기온이 4~5낮은 탓에 꽃들이 피어나는 시기 역시 타 지역보다 한 템포 늦다. 지는 꽃에 대한 아쉬움이 살짝 드는 4월 중순이면 이 마을의 꽃 잔치가 수줍게 소식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