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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우고, 뿌리고, 바르며 모기와 안전하게 싸우는 법

 

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모기와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과학 문명이 이토록 발전했는데도, 인류가 아직도 그깟 모기로부터 해방되지 못하고 온갖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는 점은 정말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여름밤 열대야를 이기고 겨우 잠들어도, 귓가에 멤도는 '엥~' 모기 소리때문에 잠을 설치기 다반사인데요.

피 튀기는 모기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무기들을 살펴봅니다.

 

 

 

적을 알고 싸우자! 모기, 넌 누구냐?
인간 잡는 곤충 병기, 모기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일단 모기는 눈이 참 좋다. 빨강, 파랑, 검정 등 진한 색을 좋아해 7m 밖에서도 색을 구별할 정도라니 웬만큼 넓은 집이 아니면 모기 한 마리의 영역 안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게다가 후각도 예민해 20m 밖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 즉 모기를 발견했을 때 숨을 쉬지 않고 20m 이상을 달려가야 모기로부터 제대로 도망친 셈이 된다. 특히 모기는 땀, 아미노산, 발, 향수, 로션, 여성 호르몬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높은 건물에 숨는다 해도 마찬가지. 모기는 승강기도 잘 타고 내리며, 바람에 몸을 맡길 만큼 가벼워서 아파트 20층 이상까지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짝짓기와 산란, 거기에 성충이 되는 시기까지 단 3일밖에 걸리지 않고 한 숟가락만큼의 물만 있어도 알을 낳을 수 있는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모기를 박멸했다 해서 기뻐할 일이 아니다. 어둡고 따뜻하며 습한 곳을 좋아하는 습성은 우리나라 여름밤의 기후와 아주 잘 맞아떨어지니 우리나라의 여름은 모기에게 천국과도 같은 계절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모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몸에 열이 많아 대사활동이 활발한 사람에게 더 많이 유인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아이들의 경우 어른들보다 기초 체온이 약간 높은 편이고 대사활동도 훨씬 활발해서 아이들이 어른들에 비해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모기들의 공격을 덜 받게 되는 걸 다행이라 해야 할까.

 

모기와의 전투 Ⅰ 모기 퇴치의 기본기
모기와의 전쟁에 임할 때는 일단 온몸을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고 파스텔톤의 옷을 입는다. 향이 강한 로션은 피하고 향수는 더더욱 금해야 한다.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모기는 산란기의 암컷이기 때문에 집 주변이나 집 안의 산란 장소를 찾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집 주변에 작은 물웅덩이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꽃병이나 음료수 캔 등 모기들이 숨어 둥지를 틀 수 있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한다. 하수구 구멍을 막을 수 있는 뚜껑을 비치해 하수구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기의 출입 경로를 차단하는 것도 좋다. 취침 시간에는 아무리 귀찮아도 모기장을 쳐서 적으로부터 완벽하게 몸을 보호한다.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휴식처가 벽이나 천장이기 때문에 모기의 근거지로부터 되도록 멀리 떨어져 베이스캠프를 차리는 것이 현명하다.

모기와의 전투 Ⅱ 할머니의 지혜를 이용하라
어린 시절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 내려가면 밤이면 평상에 앉아 수박을 먹을 때 할머니가 평상 주변에서 쑥을 태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쑥 연기에 모기가 먼저 죽을지, 내가 먼저 죽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알고 보면 할머니들의 이 같은 지혜가 전혀 비과학적인 것은 아니다. 쑥 연기는 모기의 후각을 자극하고 쑥을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모기를 유혹해 연기를 따라 멀리 날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쑥 연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피를 빨아먹는 모기들도 많지만 이 같은 원리로 오렌지나 레몬 껍질을 말려 태우는 방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모기 퇴치제

에어로졸 대부분 피레스트로이드계 성분이며 LPG로 충전돼 있다. 모기향·매트·리퀴드 불을 붙여 태우는 코일형 모기향과 전열판에 끼워 약 성분을 휘발시키는 매트형, 액체 상태의 약제에 열을 가해 휘발시키는 형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에는 강력한 확산 효과를 볼 수 있는 미니 팬을 장착한 훈증기 형태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모기 기피제

의약외품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판매되는 제품들은 디에칠톨루아미드(DEET) 성분을 이용하거나 여타 다른 화학적 살충 성분에 정향유, 회향유 등 천연 향이 첨가된 것으로 액체, 에어로졸, 겔, 로션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모기 기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패치나 팔찌 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패치나 팔찌 중에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단 한 개도 없다. 일반적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이 ‘모기 기피’나 ‘모기 퇴치’라는 문구를 사용했을 때는 형사 처벌 및 벌금형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모기 향초

시트로렐라 오일을 파라핀에 섞어 굳혀 만든 양초다. 불을 붙여 냄새로 모기를 쫓아낸다. 요즘에는 방향제로도 많이 사용된다.

모기 퇴치 식물

해충 퇴치 식물로는 독특한 향으로 모기를 쫓는 ‘구문초’, 달콤한 꿀샘으로 벌레를 유인해 잡는 식충 식물 ‘네펜데스’, 끈끈한 긴 털로 벌레를 잡는 ‘끈끈이주걱’, 파리·나비·거미 등의 곤충을 산 채로 잡아먹는 식충식물 ‘파리지옥’ 등이 대표적이다.

초음파 모기 퇴치기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를 발산해 모기가 접근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원리다. 보통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주파수를 사용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모기가 있고, 그 모기들의 주파수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몇 개의 주파수만으로 모기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출시되는 초음파 퇴치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모기의 주파수를 사용한다.

모기 퇴치 애플리케이션

기존의 초음파 모기 퇴치기가 그대로 애플리케이션으로 등장했다. 2011년판 최신 모기 퇴치 앱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보통 모기 퇴치 앱은 집 안에서, 집 밖에서, 야영장이나 농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너 가지 주파수를 제공한다.

전자식 파리채

전기가 통하는 망사를 파리채 형태로 만들어 놓았다. 모기가 날아다니는 곳에 갖다 대면 감전돼 죽는다. 눈에 보이는 모기만 잡을 수 있고, 또 워낙 잽싼 모기를 잡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눈앞에서 모기가 쓰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확실한 모기 퇴치기이기도 하다.

LED 전자식 모기 퇴치기

모기를 유인해 빨아들이는 전자식 모기 퇴치기가 등장했다. 사람의 땀 냄새와 유사한 젖산과 LED 파장으로 모기를 유인한 뒤 회전 팬으로 빨아들인다. 인체에 유해한 장치나 성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 제한된 공간의 모기를 박멸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