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어시장은_보물창고'에 해당되는 글 1건

  1. 주말 제안] 2월의 아귀

지난 주말, 봄을 코앞에 둔 어시장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미리 장을 보러 나온 이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1kg35천원선인 문어를 고르는 아주머니, 묵직한 킹크랩을 사들고 기분 좋게 셈을 치르는 아저씨, 제주에서 낚시로 잡았다는 은갈치를 꼼꼼히 살펴보는 젊은 주부 등 풍성한 주말을 준비하는 이들이 기분 좋은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그럼, 먹기 위해 주말을 기다리는 저는 무엇을 사왔을까요? 일단 요즘 동해안에서 풍어를 이룬다는 이면수를 사고 싶어서 둘러봤는데 인천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서는 그 소식이 무색할 정도로 임연수가 보기 힘들었어요. 냉동 이면수를 파는 곳은 제법 있었는데, 뉴스에서 동해에서는 임연수가 만원이면 10마리라는 뉴스를 본 터라 이왕이면 생물을 사고 싶었거든요. 마침 한 군데에서 작지만 신선해보이는 생물 임연수 8마리를 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어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굵은 소금을 척척 뿌려주셨는데, 다음날 아침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프라이팬에 바싹 익혀 먹으니 밥 반찬으로 간이 딱 맞았습니다. 뼈까지 아삭아삭 씹어먹었더니 참 고소했어요.

주말의 메인 메뉴는 역시나 회였습니다. 겨울이면 꼭 먹어줘야 하는 방어와 숭어를 각각 한 마리씩 회를 떠왔어요. 멍게는 덤으로 얻었습니다. 두 접시가 너끈히 나와서 네 명이 배가 부르도록 먹었는데도 가격은 4만원이었으니, 이 정도면 어시장 갈 만하죠?

그리고 통영산 자연산 굴과 산낙지, 병어를 샀습니다. 물론 다음에는 1kg4만원 선인 신선한 킹크랩을 사서 먹겠다는 다짐을 하고요! 판매하는 곳에서 직접 쪄준다고 하니 킹크랩이 쪄지는 동안 참소라, 멍게, 해삼, 개불 등 곁들일 해물이나 꽁치, 동태, 갈치 등 두고 먹을 생선류, 서대, 가오리 등 찜으로 먹기 좋은 꾸덕꾸덕 건어물을 사는 것도 좋겠죠.

이번 쇼핑에서는 사지 못했지만, 여기저기에서 시선을 끈 주인공은 바로 제철을 맞은 아귀였습니다. 싱싱하게 살이 오른 아귀가 1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중이었어요. 손질된 아귀도 한 소쿠리에 만원이었고요. 대형마트에서도 마리당 6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걸 보니 딱 아귀먹을 철인가보네요

 

아귀하면 보통 아귀찜을 떠올리죠? 맛있게 매운 맛을 내기가 참 어려워서 집에서 해먹기 꺼리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여기 황금 양념장 비율을 공개합니다.

 

양념장 : 고운 고춧가루 1큰술(기호에 따라 가감), 굵은 고춧가루·진간장·청주·맛국물 2큰술씩, 고추장 1작은술, 설탕 2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곁들이는 재료 : 아귀, 미나리 100g, 콩나물 300g, 홍고추(채썬 것) 1개 분량. 대파 1/2, 팽이버섯 50g, ·홍고추 1개씩, 소금 약간, 찹쌀가루 3큰술, 들깨가루 1큰술, 다시마국물 1

 

신선한 아귀로는 수육을 드시는 분들도 있죠? 미나리나 팽이버섯 등의 간단한 채소를 곁들여 아귀살이 탱글탱글 살아있는 정도로 익혀내 먹는 수육맛은 크~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별미라죠. , 아귀로 탕을 끓일 때는 독성이 있는 입주변만 떼어내고 머리 부분을 넣어 육수를 우려내세요. 끓는 물에 데치면 아귀 살의 쫄깃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아귀로 또 무엇을 해먹을 수 있을까요? 매운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장찜부터 속풀이로도 좋은 탕까지, 담백하고 건강에도 좋은 아귀의 맛을 더할 수 있는 조리법을 찾아봤습니다. 한 술 뜨는 순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주는 아귀로 산뜻한 주말 보내세요!

 

경향신문 포토뱅크에 '아귀'를 검색하면, 이 사진이 먼저 뜬다는 것은 뭐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아귀탕

재료 아귀 1마리, 콩나물 200g, 양파 1/2, 대파 1, 청양고추 2, 홍고추 1, 소금 약간, 멸치 국물 5, 국물 양념(국간장·간장 1작은술씩, 다진 마늘·청주 1큰술씩, 다진 생강 1/4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아귀는 입 주변을 가위로 도려내고 내장을 빼낸 뒤 토막 내어 소금물에 헹궈 건진다. 끓는 물에 아귀를 살짝 데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건지고 양파와 대파는 굵게 채썬다.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씨를 턴다.

3 냄비에 아귀와 콩나물, 양파, 대파를 담고 멸치 국물을 부은 뒤 뚜껑을 덮고 끓인다.

4 분량의 재료로 국물 양념을 만든다.

5 이 끓어오르면 뚜껑을 열고 를 넣어 끓인다.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은 말끔하게 걷어낸다.

6 어느 정도 끓었으면 소금으로 모자라는 간을 맞추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어 불에서 내린다.

 

 

 

아귀 간장찜

재료 아귀(작은 것) 1마리, 생강 1/3, 마늘 5, 마른 고추 5, 진간장 4큰술, 3, 물엿·설탕 1큰술씩, 참기름 1/2큰술

만들기

1 아귀는 깨끗이 손질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생강은 도톰하게 저미고, 마늘은 깨끗이 씻어둔다. 마른 고추는 매운맛이 강한 것으로 준비해 송송 썬다.

3 냄비에 진간장과 물, 물엿, 설탕, 생강과 마늘, 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아귀를 넣어 국물이 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조린다.

 

 

 

아귀콩나물탕

재료 아귀 1마리, 콩나물 150g, 80g, 호박 1/3, 붉은 고추 1, 굵은 파 1, 다시마 국물 41/2, 양념장(고추장 1작은술, 고춧가루 11/2큰술, 간장 2작은술, 다진 마늘 다진 파 1큰술씩, 다진 생강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쑥갓 약간

만들기

1 아귀는 칼날로 몸통의 끈적거리는 질감을 긁어낸 뒤 입 주변을 도려내고 크게 토막 낸다.끓는 물에 아귀를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생선살이 물러지지 않게 한다 

2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물기를 털고 무는 3cm크기로 도톰하게 썬다. 호박은 반달썰기한 다음 파와 고추는 큼직하게 어슷하게 썬다.

3 냄비에 콩나물과 무를 담고 약간의 소금을 넣은 뒤 다시마 국물을 1/2컵만 붓고 뚜껑을 덮어 삶는다.

4 고춧가루에 간장과 술, 마늘, 생강, 소금과 후추를 넣어 고루 섞고 고추장을 넣어 텁텁한 맛을 없앤다.

5 의 콩나물과 무 삶은 물에 매운탕 양념을 반쯤 풀고 다시마 국물 4컵을 부어 끓인다.

6 콩나물과 무의 국물이 끓으면 준비한 아귀를 넣고 어슷 썬 고추, 대파를 넣고 매운탕 양념을 더 넣어 끓인다.

7 국물이 끓어오르면서 생긴 거품은 걷어가면서 끓이다가 마지막에 쑥갓을 올려 소금으로 간한다.

 

 

 

-----------------------------------------------------------------------------

 

레이디경향 인기 기사 Best 5

겨울에 떠나는 기차 여행
늦지 않았다! 50대 재테크
‘하루를 두 번 사는 여자’ 방송기자 조주희
고현정의 여행 테라피

충남도지사 안희정이 소통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