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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제안] 봄 산행 추천지 7

 

지난주 토요일 오전, 지인들과의 단(체카)톡방에서 재밌는 일이 있었어요. 한창 마감 야근 기간 중이라 비몽사몽이었던 저와는 달리 이미 이른 아침 산행에 나선 이들이 앞다투어 사진을 올려주었거든요. 부러운 마음에 봄 산의 풍경과 도시락 사진을 보고 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그 두 사람이 서로 북한산에서 만났다는 톡이 올라온 겁니다. 서울 사람들, 저만 빼고 다 북한산에 가있는 듯한 소외감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마감도 끝나고, 신록을 더하는 봄날의 주말, 저도 이제 트래킹화 끈을 단단히 묶고 집을 나서보려고 합니다. 가볍게, 혹은 약간의 도전정신을 발휘해서 다녀올 수 있는 봄산행하기 좋은 산을 소개합니다. 지난 3년간 레이디경향에 여행 칼럼을 써온 임운석 작가가 엄선한 일곱 군데를 주목해보세요!

 

1

23일간 종주 산행의 참맛, 지리산

 

 

대한민국에서 산꾼이라 불리고 싶다면 꼭 다녀와야 하는 곳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지리산(1,816m)이다. 어느 곳을 산행 코스로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산의 위용이 대단하다. 지리산 종주 코스는 서쪽의 노고단에서 동쪽의 천왕봉까지 무려 25.5km에 이르며 23일 정도의 일정을 잡아야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할 경우 비박(Bivouac, 야영)을 해도 무방하겠지만 4월의 지리산은 아직 찬바람이 가득하니 산장 예약은 필수.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의 일출을 감상해보자.

문의 지리산국립공원 http://jiri.knps.or.kr

 

2

등산에 꽃구경에 일몰 구경까지, 고려산

 

 

4월에 찾으면 참 좋은 산이 강화도에 위치한 고려산(436m)이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산세가 험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산책 삼아 가기에도 좋다. 진달래 군락지를 향하면서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를 흥얼거려보면 어떨까? 날씨 좋은 날이라면 서해로 넘어가는 일몰까지 볼 수 있으니 등산, 꽃구경, 일몰 구경까지 13조를 자랑하는 강화도의 명산이다. 산행시간은 1시간~2시간 30분 남짓, 코스별로 선택할 수 있다.

문의 고려산 http://tour.ganghwa.incheon.kr

 

3

아름다운 철쭉이 눈에 아른아른, 축령산

 

 

886m의 축령산과 832m의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울창한 잣나무가 가득하다. 그 숲길을 걷는 동안 도심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100% 날아갈 것이다. 특히, 서리산 정상에 이르면 1만여 평의 철쭉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봄 산행의 참맛을 가족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축령산으로 떠나보자. 남들보다 부지런하다면 휴양림 시설을 예약해서 산속에서 봄날 밤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문의 축령산 www.chukryong.net

 

4

암릉과 서해안이 만들어내는 절경, 팔봉산

 

 

충남 서산에 위치한 팔봉산(362m)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바위산이다. 충남 서산 시민들이 자랑하는 명산으로 주말이면 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가족 단위 등산객으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한다. 특히 팔봉산은 해 질 무렵이면 서해안으로 떨어지는 일몰의 아름다움까지 감상할 수 있는 명산이다. 산을 오르면서 발아래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해와 작은 어촌마을들의 모습이 암릉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문의 서산시청 www.seosantour.net

 

5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국립공원, 오대산

 

 

우리나라 국토의 척추 산줄기로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은 금강산, 설악산을 지나 오대산에 다다른다. 그 힘찬 기상을 그대로 이어받은 오대산이지만 산을 오르는 것이 그리 고단하지만은 않다. 상원사를 시작으로 비로봉, 상왕봉(1,491m), 두로령, 북대사, 상원사로 회귀하는 상왕봉 코스를 선택하면 한 번 치고 오르며 땀을 흘린 이후부터는 능선을 따라 걷기 때문에 쉬엄쉬엄 갈 수 있다. 소요시간은 5시간 내외다.

문의 오대산국립공원 http://odae.knps.or.kr

 

6

도심 속에 자리한 명산, 북한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처럼 축복받은 도시가 또 있을까? 지하철을 타고 북한산 국립공원과 같은 명산을 찾을 수 있다는 데 대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찬사를 보낸다. 짧게는 1시간 20분부터 길게는 당일 코스까지 본인의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단순한 도보부터 전문적인 암벽등반까지 능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다양한 곳이 북한산이다.

문의 북한산국립공원

http://bukhan.knps.or.kr

 

7

신이 만든 최고의 걸작, 주왕산

 

주왕산은 경북 청송에 위치한 명산이다. 높이 721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괴봉들이 초록의 물결을 뚫고 치솟아 오른 모습이 퍽 이국적이다. 여성스러운 초록빛의 아름다움과 남성스러운 암봉의 기운이 만나 최고의 절정을 이룬 산. 머리 위에 있던 풍경은 어느새 발밑에 내려앉고 하늘 높이 솟은 암봉들을 보고 있으면 산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구름을 타고 날아오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주방 코스와 주봉 코스를 조합하면 주왕산의 최고 절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6시간 내외다.

문의 주왕산 http://juwang.knp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