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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제안] 야구, 같이 즐겨요

 

누구보다도 애타게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을 분들, 드디어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야구팬들에게 봄은 곧 야구의 다른 이름이라고 하죠. 두둥~ 328일 토요일 드디어 이번 시즌 프로야구가 개막합니다.

 

오후 2시 한화 vs 넥센(목동), KT vs 롯데(사직), LG vs 기아(광주), NC vs 두산(잠실), SK vs 삼성(대구)의 경기가 일제히 시작됩니다. 고대하던 개막전이라 각종 이벤트도 풍성합니다. 그 중 개막전 승리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이 바로 시구 및 시타자 선정이죠. NC와 두산 개막전에는 요즘 가장 인기라는 걸그룹 AOA가 출격합니다. 경기 시작전 애국가부터 시구, 시타, 축하공연까지 이어진다니 관중석의 열기가 후끈 할만합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KT전에는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시구자로 초대됐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야구선수이자,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웅으로 남은 선수를 기릴 수 있는 자리라 야구팬들에게는 더욱 의미 있을 듯합니다.

개막전에는 특히 각종 이벤트와 경품이 많기로 소문이 났죠.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KT개막전 경품으로는 프리미엄 컴팩트카 The New A-Class 1대가 나와 있어서 눈길을 끕니다.

2015 시즌의 관심사는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의 독주를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까, 가 아닐까요? 현재 1순위로는 전력이 탄탄한 SK를 꼽습니다만, 선발진을 탄탄하게 채운 넥센을 미는 분들도 적지 않죠. 또 김성근 효과 덕분에 시범경기부터 매진 행렬을 이어온 한화팬들의 충성도도 어디에 뒤지지 않습니다.

치맥을 먹는 재미로 야구장에 간다는 분도 있죠? 그런데 올해부터 경기장 내 주류 및 캔, , 1리터 초과 페트병 음료 반입을 제한한다고 해서 팬들의 원성이 크다고 합니다. 안전요원이 가방과 소지품 검사를 실시한다고 하니, 미리 알아두셔야겠어요. 페트병은 1리터 이하, 개봉되지 않은 병, 비알콜성 음료에 한해 1인당 1개까지 반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치킨도 반입이 되구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야구에 가족 누군가를 빼앗기는 시즌이 열렸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소파에 들러붙어 고성을 질러가며 야구에 열광하는 이들을 볼 때면, 대체 무슨 재미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 재미를 알면 쉽게 헤어날 수 없다는, 야구. 요즘은 여성팬들도 많죠. 야구를 보고는 싶지만, 몰라서 못 보겠다는 분들을 위해 프로야구 재밌게 즐기기 위한 팁을 전합니다.

 

Part 1> 이것만 알면 경기가 보인다

 

경기장과 선수 포지션:

부채꼴 모양의 꼭짓점 부분에 해당하는 포수석과 타석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먼저 쭈그리고 앉아 있는 포수의 자리가 포수석, 그 바로 앞에 타자가 공을 치는 곳이 타석이다. 포수 바로 뒤에 서 있는 사람은 주심이다. 타자는 우타(오른손 타자)와 좌타(왼손 타자)로 나뉘는데, 그에 따라 타석의 위치가 다르다. 공을 던지는 투수를 리드하며 경기를 이끌어가는 중책을 맡고 있는 포수는 한마디로 팀의 안방마님역할을 한다. 피칭을 할 때마다 투수와 포수는 공 조합에 대한 사인을 주고받는데, 그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하다. 타자는 그야말로 공격을 하는 사람. 타순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이 다르다. 타자들은 자신의 팀이 수비를 맡는 차례에서는 공격만 전담하는 지명타자를 제외하고는 각자 포지션으로 가서 수비를 해야 한다.

 

홈 혹은 홈베이스라 부르는 오각형 고무판 포수 자리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1, 2, 3루가 있다. 각 루를 선으로 연결해 그 연결선 안을 내야, 밖을 외야라 한다. 야구는 홈에서 타자가 출루해 다시 홈으로 들어와 점수를 올리는 경기다. 홈과 1, 홈과 3루를 연결한 선을 외야까지 연장시킨 것이 파울라인인데, 타자가 공을 쳤을 때 그 안으로 떨어지면 안타, 바깥으로 떨어지면 파울이다. 따라서 파울라인 안쪽을 페어 지역이라 부른다. 처음 야구를 보는 이들은 왜 힘차게 공이 날아갔는데 타자가 뛰지 않느냐고 종종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는 두 개의 파울라인 끝에 있는 노란색 기둥인 폴대를 넘어간 경우로, 파울에 해당한다.

 

포수석에서부터 1, 2, 3루를 연결하는 선을 포함해 부채꼴 모양 지역을 내야라고 하는데, 내야수(내야 수비수)는 베이스 가까이 서 있는 1, 2, 3루수와 유격수를 가리킨다. 이들은 구르는 공을 잡아 타자를 아웃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통 가장 출중한 수비 능력이 요구되는 2루수와 유격수를 묶어 키스톤 콤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외야수(외야 수비수)는 날아오는 플라이볼을 잡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를 말한다.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는 포지션인 투수가 서는 곳을 마운드라 부른다. 그라운드 내야 중간에 볼록하게 솟아 있는 이곳에서 투수가 공을 던진다. 방어율로 평가받는 투수는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도록 경기를 틀어막는임무를 맡고 있다.

 

포수 뒤쪽 파울라인 밖으로는 선수, 코치, 감독들이 대기하는 구역인 더그아웃이 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곳에서 작전을 구사하고,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는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다. 1루 쪽 더그아웃은 홈 팀이, 3루 쪽 더그아웃은 원정 팀이 사용한다(, 목동구장과 대구구장은 반대). 포수 뒤쪽과 더그아웃 근처 대기 타석에서는 다음 타자들이 몸을 풀거나 연습을 한다. 한 경기를 치르는 동안 대표 투수인 선발투수 외에 중간계투, 마무리투수들이 투입되는데 이들이 대기하며 몸을 푸는 곳이 불펜이다.

 

 

Part 2> 전광판 읽기

 

알 수 없는 약자와 숫자, 신호등 같은 불빛이 있는 전광판. 선수 이름 외에는 마치 암호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야구는 기록경기라 모든 것이 이 전광판에 담겨 있다. 전광판만 볼 줄 알면 경기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맨 윗줄 숫자는 이닝(양 팀이 각각 공격과 수비를 한 번씩 끝내는 동안을 말하는 것으로 1회는 1이닝, 2회는 2이닝으로 표현)을 표시한다. 9회에 걸쳐 승부를 내는 야구. 하지만 9회 말까지 양 팀의 점수가 동점일 때는 최대 12회까지 연장 승부를 벌인다. 숫자 아래 적히는 것은 각 이닝별 팀이 획득한 점수.

 

위쪽에 적힌 팀이 원정 팀, 아래쪽이 홈 팀이다. 현재 공격을 하는 팀 이름 앞에 불이 들어온다.

 

왼쪽에는 원정 팀 라인업, 오른쪽에는 홈 팀 라인업이 표시된다. 이름에 다른 색의 불이 들어온 경우는 지금 그 타자가 타석에 서 있다는 뜻이다. 선수 이름 맨 앞이나 뒤에 붙은 숫자는 1번부터 9번까지의 타순이다. 그 다음에 위치한 숫자와 기호는 수비 위치를 의미한다. 선수들에게는 등번호 외에 수비번호를 붙인다. 투수는 1, 포수는 2, 1루수는 3, 2루수는 4, 3루수는 5, 유격수는 6, 좌익수는 7, 중견수는 8, 우익수는 9번이다. 수비를 하지 않고 타석에만 서는 지명타자는 D, 포수는 P로 표시한다. 양 팀 투수 이름 사이의 SP는 방금 투수가 던진 공의 스피드를 말한다.

 

전광판 가운데 표시된 R은 득점수, H는 안타수, E는 실책수, B는 볼넷을 표시하는 것이다.

 

그 아래 B, S, O는 볼스코어를 나타낸다. B는 볼, S는 스트라이크, O는 아웃. 그 옆 H는 안타, E는 실책, FC는 야수선택(수비를 할 때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지만 다른 주자를 아웃시켜 그 타자가 1루로 간 경우)이다.

 

CH는 경기의 심판을 보는 주심의 이름을 말한다. , , 은 차례로 1루심, 2루심,

3루심을 뜻한다. LF는 좌선심, RF는 우선심으로 이들은 외야 상황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Part 3> 점수, 이렇게 낸다

 

타자가 사는 경우_안타, 홈런, 볼넷, 데드볼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방망이로 치고 나서 1, 2, 3루 베이스를 차례로 밟아 홈으로 돌아오면 점수가 난다는 것 정도는 아무리 야구 문외한이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우선, 안타와 홈런은 대부분 알 테니 생략. 타자가 직접 안타와 홈런을 치지 않더라도 걸어서출루(홈에서 루로 나가는 것진루(루에서 루로 진행하는 것)할 수도 있다. 투수가 공을 던졌을 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면 스트라이크’, 밖으로 빠지면 이다. ‘스트라이크3개가 되면 아웃이 되므로 그 전에 투수가 을 네 번 던지면 타자는 공을 치지 않고도 1루로 출루할 수 있다. 이때 1, 2루에 타자가 있는 상태라면 이 타자들은 진루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데드볼은 타자의 몸에 맞는 공을 의미하는데,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볼카운트와 상관없이 출루할 수 있다.

 

타자가 죽는 경우_땅볼, 플라이, 삼진, 견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가 3개가 되거나 공을 받아치기는 했지만 규정을 벗어난 곳으로 공이 나갔을 때는 아웃이 된다. 투수가 던지는 공을 고르던 타자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을 치지 않은 경우가 세 번이면 스탠딩 삼진’,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맞지 않아 삼진을 당하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이 된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쳤더라도 지면을 따라 굴러 상대 팀 수비가 잡게 되면 땅볼이고 허공에 뜬 채로 수비수가 잡으면 플라이 아웃이 된다. 타자가 공을 치고 루를 밟기 전에 수비수가 먼저 루로 공을 보내거나, 공 혹은 공이 든 글러브로 타자를 터치하는 것 또한 아웃이다. 견제는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미리 뛰는 것을 막기 위해 투수나 포수가 수비수에게 공을 던지는 것을 말한다.

 

원하진 않지만 살려두는 경우_고의 4, 낫아웃, 주루 방해, 타격 방해, 보크 투수가 가끔 상대 팀 대표 타자에게 고의 4를 던지기도 한다. 경기 후반 주자가 이미 출루한 상황에서 홈런 등 장타를 칠 가능성이 높은 타자가 나왔다면 투수 입장에서는 큰 점수를 내주기보다 차라리 출루시키고 다음 타자와 승부를 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다. 삼진 상황에서 포수가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고 떨어뜨린다면 낫아웃이 돼 타자가 1루로 출루할 수 있다. 수비수가 타자의 타격 혹은 달리고 있는 주자의 주루 플레이를 방해하는 주루방해, 포수가 투수의 공을 받으려 내밀고 있는 미트(포수가 사용하는 글러브)에 타자의 방망이가 닿았을 때인 타격 방해 때도 진루가 가능하다.

 

투수가 실수로 타자를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투수가 공을 던질 준비를 하는 동작을 취했다가 공을 던지지 않았을 때 심판은 일종의 반칙 선언인 보크 선언을 한다. 마운드 위의 투수판에 발을 올려놓았거나 투구하려고 팔을 들어 올리는 세트포지션 자세를 취했다면 실제로 공을 던져야만 한다. 보크 상황에서는 이미 출루해 있던 주자가 있으면 1루씩을 더 가고, 타자는 볼카운트 하나를 늘려준다.

 

또 다른 방법으로 생존하는 경우_번트, 도루 종종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선 뒤 포수 글러브 앞에 방망이를 대고 서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번트를 대겠다라는 의미다. 번트는 내가 죽더라도 이미 출루한 주자를 진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슬쩍 배트를 대어 공을 그저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포수와 투수 사이에 공이 떨어질 것이고, 볼을 줍는 사이 주자가 다음 루로 진루할 수 있다. ‘베이스를 훔친다라는 뜻의 도루는 상대 팀 투수와 포수가 다른 타자를 상대하고 있을 때 다음 루로 뛰는 것이다. 타자가 파울이나 헛스윙을 했거나, 투수가 아직 공을 던지지 않았을 때 출발했다면 무효가 된다.

 

 

Part 4> 야구장 좌석 선택하는 법

 

우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명당자리를 찾아 선택하는 게 순서다. 좌석은 구장에 따라 명칭이 각각 다르지만 보통 테이블 지정석과 일반 지정석(내야), 내야석과 외야석으로 나뉜다. 각자 원하는 목적에 따라 적합한 좌석을 고를 것.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싶다면 구장 중앙에 위치한 경기 조감 지역에 앉는 것이 좋다. 좌석당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경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고, 특히 내야수의 움직임이나 투수의 투구 폼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신나게 응원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싶다면 일반 지정석 쪽이 적합하다. 응원단장이나 치어리더들이 흥겹게 분위기를 띄우는 응원단상 바로 앞쪽 좌석들은 순식간에 매진되는 편이니 빨리 예매해야 한다. 특정 선수를 가까이서 집중해 보고 싶다면 양측 더그아웃 바로 위 혹은 옆의 좌석이나 1, 3루 쪽 그라운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좌석을 예매하도록 한다. 타석에서 몸을 풀거나 캐치볼을 하는 선수들을 구경하기에도 좋고 공수 교대시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촬영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사심을 가득 품고 야구장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에게는 커플 응원석(문학구장)이나 경기장 맨 위 상단 좌석(잠실구장)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