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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제안] 비오는 날엔 전을 부쳐요

 

 

지난 61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더니 지금 서울 하늘이 엄청 무겁게 느껴집니다. 후텁지근할 때는 비라도 확 쏟아져라하는 마음이 들지만, 정작 종일 비가 오는 장마철이 되면 기분도 가라앉고 몸도 무겁습니다. 또 집안 곳곳에 신경 쓸 일은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요.

특히 장마철에는 많은 강우량으로 하수나 하천 등이 범람해 채소류, 지하수 등이 병원성 대장균과 같은 식중독균과 노로바이러스 등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발열과 함께 복통이 나타나거나 주변에 같은 음식을 먹고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으셔야 하구요.

 

 

 

 

방금 전 레이디경향 7월호의 마지막 원고가 넘어갔습니다. 밤샘을 한 것이 뻔한 N 기자는 조금 전에야 퇴근을 한 것 같네요. 그래봐야, 집에 가서 씻고 옷 갈아입고 다시 나오는 거지만요. 이 무렵 기자들은 야근 후 귀가 후 현관-욕실-침실을 찍고나오는터라 집에는 일주일 전부터 입었던 빨래가 수두룩 쌓여있고, 냉장고에는 미처 못 먹고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이 정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방 바닥에는 마치 황야를 구르는 지푸라기 더미 같은 먼지뭉치가 후두두두두 굴러다닌다는 전설이...

 

마감 기간 중에는 평소 당연한 듯 여겼던 일상이 어찌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그래서 몸은 야근에 매여있으면서도 마음으로는 마감 이후 뭐 할지, 뭘 먹을지의 구상을 뭉개뭉개 피워갑니다.

오늘은 마감의 마지막 날, 밤샘을 마치고 아침이면 가벼운 발걸음으로 귀가길에 오를 듯합니다. 마감 하고 뭘 먹을까. 마침 비 예보도 있으니, 냉장고를 탈탈 털어서 오징어와 새우, 바지락살을 듬뿍 넣은 파전을 부치고, 얼음 동동 띄운 막걸리를 한 잔 할까 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은 마감주라지요!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 꿉꿉한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찌뿌드드해지기 일쑤잖아요. 이럴 때 부침개 한 장을 부쳐보는 게 어떨까요? ‘지글지글부침개 익는 소리와 입 안에서 퍼지는 바삭한 소리는 눅눅한 장마철 기분을 업시키고, 가족의 잃었던 입맛도 되찾아 줍니다.

자, 그럼 맛있는 주말을 위한 특급 전 레시피 공개합니다

 

 

 

 

냉장고를 털어보자

감자 채소전

재료 감자 2, 양파 1/2, 당근·애호박 1/3개씩, 청양고추·홍고추 2개씩, 밀가루 1, ·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들기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준비한다.

2 양파는 얇게 채썰고 당근과 애호박도 5cm 길이로 얇게 채썬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어 씨를 제거한다.

3 큰 볼에 의 감자와 의 채소, 밀가루와 물,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의 반죽을 한 국자 떠 넣어 넓게 펼쳐 중불에 익힌다.

5 2~3분 정도 지나면 뒤집어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Tip 감자 채소전을 만들 때 채소를 너무 두껍게 썰면 반죽과 잘 섞이지 않아 뒤집을 때 재료가 떨어져 나가므로 얇게 썬다. 감자는 미리 갈아두면 갈변되니 반죽하기 직전에 필요한 양만 갈아서 사용한다. 또 감자의 녹말 성분 때문에 밀가루를 많이 넣으면 쫄깃한 식감이 없어지므로 주의할 것.

 

 

막걸리를 부르는

바지락 고추장전

재료 바지락살 150g, 부추 1/5, 양파 1/2, 청양고추·홍고추 2개씩,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밀가루 2, ·식용유 적당량, 소금 약간

만들기

1 볼에 바지락살과 소금을 넣어 문지른 뒤 찬물에 헹군다.

2 부추는 5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0.3cm 두께로 채썬다. 고추는 0.3cm 두께로 어슷썬다.

3 큰 볼에 의 바지락살과 의 채소, 고추장, 다진 마늘, 밀가루, ,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의 반죽을 한 수저 떠 넣어 얇게 펼쳐 약한 불에 익힌다.

5 2~3분 정도 지나면 뒤집어 앞뒤로 노릇하게 익힌다.

 

Tip 간을 할 때 고추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조절한다. 바지락 고추장전은 고추장이 들어가 다소 묽은 느낌이 드는데 강한 불로 익히면 쉽게 타기 때문에 약한 불에 은근히 익혀야 속까지 익는다. 또 약한 불에 익히기 때문에 기름을 조금만 넣을 것. 기름을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기름을 다 흡수해 느끼해진다.

 

 

 

만만한 아이들의 환상 궁합

오징어 부추전

재료 오징어 1/2마리, 부추 50g, 청양고추 1, 홍고추 1/2, 양파 1/4, 밀가루 1큰술, 식용유 적당량, 반죽(밀가루 3/4, 달걀 1, 간장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2)

만들기

1 오징어는 다리를 잡아당겨 내장과 껍질을 제거하고 끓는 물에 데친 뒤 굵직하게 다져 밀가루에 버무린다.

2 부추는 밑동을 썰고 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털고 3cm 길이로 썬다.

3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고 양파는 곱게 채썬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준비한 오징어, 부추,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를 넣고 잘 섞는다.

5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수저씩 떠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자꾸 손이 가는 맛

호박전

재료 애호박 1/2, 홍고추 1, 쑥갓 적당량, 달걀 11/2, 밀가루 1/2, 식용유·소금 약간씩

만들기

1 애호박은 0.5cm 두께로 동그랗게 썰어 소금을 뿌린 뒤 물기를 제거한다.

2 소금으로 간한 호박에 밀가루를 묻히고 여분의 밀가루는 털어낸다.

3 홍고추는 가늘게 편으로 썰고 쑥갓은 작게 손으로 뜯는다.

4 에 달걀옷을 입혀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둘러 노릇하게 지진다. 여러 번 뒤집지 말고 한쪽 면을 완전히 익힌 뒤 나머지 면을 익힌다.

5 호박의 한쪽 면에 쑥갓과 홍고추를 올린 뒤 뒤집어 지진다.

 

 

 

 

솜씨 좀 부려보자

녹두 김치전

재료

녹두 3, 찹쌀가루 1/2, 2큰술, 소금 1작은술, 김치 1, 다진 돼지고기 200g, 숙주 100g, 참기름·다진 마늘·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녹두는 4시간 정도 물에 불려 잣과 함께 믹서에 간다.

2 김치는 소를 털어 내고 물기를 짠 뒤 잘게 썬다.

3 다진 돼지고기에 마늘,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밑간한다.

4 숙주는 데친 뒤 물기를 짜고 소금, 후춧가루, 참기름에 버무린다.

5 에 찹쌀가루를 섞어 녹두 반죽을 만든다.

6 팬에 기름을 두르고 를 한 국자씩 떠서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 낸다.

 

 

비오는 날의 진리

해물파전

재료 칵테일새우·조갯살·홍합살·부추 50g, 실파 100g, 홍고추 1/2, 식용유 적당량, 반죽(밀가루 3, 쌀가루 1/2, 달걀 1, 소금 1작은술, 11/3), 초간장(간장·식초·2큰술씩, 설탕·깨소금 약간씩) 

만들기

1 칵테일새우와 조갯살, 홍합살은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건진다.

2 부추와 실파는 다듬어 씻어 15cm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씨를 털어 곱게 채썬다.

3 볼에 분량의 반죽 재료를 넣고 섞은 뒤 의 부추와 실파, 홍고추를 넣고 다시 한번 섞는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의 반죽을 국자로 떠서 얇게 편 다음 의 칵테일새우와 조갯살, 홍합살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5 의 해물파전을 접시에 담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초간장을 곁들인다.